수경으로의 전환
06 Apr 2018수경으로 바질을 키우기로 마음을 먹었으니, 실행에 옮겨야 한다.
수경을 준비하면서 다음을 준비하였다. 인터넷으로 준비하거나 물은 마셔버렸다.
- 수경에 사용할 페트병
- 식물을 싸서 지지해 줄 스폰지
- 양액
수경 전환 과정
일단 바질 모종이 있어야겠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굳이 남기는 것은 사실 중간에 순을 지른다는 명목하에 파스타에 떼어서 넣어버기 때문이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흐르는 물에 흙을 씻어내었다. 작은 화분에 세식구가 살다보니 서로 많이 엉켜 있었다. 최대한 뿌리가 상하지 않게 하려고 노력하였지만 잘 안되어서 적당히만 제거하였다. 다른 불로그들을 찾아보니 아주 약하게 희석한 락스물에 담가서 혹여 흙이나 식물에 남아있는 벌레나 균을 제거한다고 하는데, 귀찮아서 그렇게까지 하지 않았다.
스폰지에 줄기 밑단을 끼우고 페트병으로 만든 수경재배 통에 하나씩 심어주었다. 이때 뿌리 전체를 다 담그면 호흡을 못해서 성장이 더디다고 하니, 뿌리 밑단만 담가두었다. 양액은 미리 준비해두었지만 일단 먼저 수경에 적응하라고 하루 이틀정도는 타지 않을 생각이다.
매일 바질을 보는것이 꽤 재미있다고 생각하여 판을 좀 더 벌려볼 참이다. 바질 씨앗을 파종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수경으로 키우는 녀석도 새롭게 시작해야겠다.
이제 나도 이사하고 바질도 이사했으니 모두 자랄 일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