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좀 가자 퇴근하고 싶은 개발자

Jetbrains Night 2017 Seoul 후기


처음으로 기업에서 여는 개발자 컨퍼런스에 참가하게 되었다. 이번에 딥러닝을 하게 되면서 python을 쓸 때 pycharm을 사용하게 되었는데, 마침 Jetbrains에서 여는 행사가 있어서 다녀왔다. onoffmix.com 을 통하여 신청하였고 참가비는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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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일찍 퇴근해서 저녁을 먹고 양재 엘타워로 향했다. 7층에 도착하면 QR 코드를 이용하여 출석체크(?)를 하고 통역기와 티셔츠를 지급받는다. 사진을 찍기는 했지만 다른 분들 얼굴이 많이 나와서 생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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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이 꽤 크다. 500명 규모의 행사였다. 조금 일찍 도착했더니 아직 착석한 사람이 많지 않다. 이런 행사가 처음이라서 가운데 앞쪽 자리로 부탁했는데, 이건 실수였다. 목이 너무 아팠다. 다음에는 꼭 가운데에 앉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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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제공 구성품.


Session #1 - IntelliJ IDEA 기반 IDE Tips & Tricks

IntelliJ IDEA 기반 IDE tip에 대한 소개 시간에는 라이브 코딩을 통하여 유용하지만 잘 쓰지 않는 기능들에 대해서 훝어나갔다. 기억에 남는 주요 기능으로는 Code Inspections가 있는데, 앞으로 팀에서 적용하여 세팅을 공유한다면 꽤나 잘 써먹을 수 있을 것 같다. 많은 참석자들이 노트북을 지참하였는데 나는 그렇지 못하여 빠르게 키워드를 다 적지 못한점이 아쉽다. 나만 맥북 없어.

Session #2 - 지속적인 작업 흐름 (JetBrains 팀툴)

지속적 통합, 빌드 및 배포 그리고 이를 원활하게 하는 팀 커뮤니케이션 툴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현재 내가 있는 회사에서는 Jira와 일부 Jenkins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것들과 비교하여 꼭 Jetbrains 사의 솔루션을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발표에 의문점이 남는 부분이다. 다만 IDE 기반 생태계를 직접 가지고 있어서 위의 팀 툴들을 IDE 자체 내에서 연동하여 쓸 수 있다는 것은 장점으로 보인다.

참석자의 연령대가 다양했는데 사실 나에게도 아직 큰 관심사가 아니고, 특히 학생들에게는 조금 따분 할 수 있었을 것 같다. 단순히 팀 툴을 소개하면서 이런것도 되고 저런것도 된다고 설명하기에는 조금 약한 세션이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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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의 넉넉한 쉬는 시간에는 간식이 준비되어 있었다. 간식의 퀄리티가 너무 좋다. 조금 맛만 봤는데 어떤 분은 샌드위치 맛도 못봤다고 서운해 하셨다. 행사 장소쪽 문제로 차를 가져오신 분들이 차량을 이동했어야 했는데 그분들이 못드시지 않았을까 싶다.



Session #3 - Kotlin 102 : Beyond the basics

Session #4 - 레진코믹스는 어떻게 Kotlin을 적용하고 있을까?

Kotlin은 이야기만 듣고 써본적은 없는 언어인데 다른 언어에 대한 지식이 잘 없는 나의 입장에서는 1. 자바를 함축하고 2. Functional Programming 을 지원하는 언어로 보인다. 근래에 들어서 FP에 대한 여러 언어들이 지원이 늘어나고 있는것 같은데, 분명 공부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보인다.

또한 레진코믹스 개발자분이 오셔서 실제 적용 사례에 대해서 말씀 주셨다. 처음에는 조금씩 진행하다가 현재는 새로운 기능은 거의 kotlin으로 개발하는 것 같다. 역시나 위의 Functional 한 부분에 대한 내용과 그 밖에 웹에서 찾을 수 있는 kotlin의 장점에 대해서도 실제 개발 사례를 들어서 설명해주어 편하게 들었다.

마지막 질의 응답 시간에 있었던 질문으로 swift와의 비교가 있었는데 관계자가 위트있게 슬쩍 넘어갔다. 개인적으로는 FP적 요소가 있는 JVM 기반 언어라는 점에서 scala와는 서로 어떤 다른 지향점이 있는지 궁금해졌다.



사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것이 Jetbrains 제품이나 kotlin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참가한 것은 아니다. 처음으로 이런 컨퍼런스에 참가하여 다른 개발자들은 어떤것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본 것이 가장 큰 좋은 점이었던 것 같다. 또한 약간의 자극을 얻고 앞으로 더 열심히 공부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는 것으로 충분히 참가비 이상의 얻어가는 것이 있었다고 본다. 또한 개발자는 역시 영어가 중요하다고 다시 생각하고 돌아간다. (통역기는 한계가 있는듯..)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모든 후기를 아래의 사진으로 요약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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